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

“청년고용 절벽은 이제 시작입니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 유연성을 높이고 근로조건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조기에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이철행(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 고용복지팀장은 30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올해 7월 우리나라 고용률은 61.1%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청년 노동시장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실업률은 3.2%인데 반해, 청년(15∼29세)실업률은 연초에 두 자리까지 올라갔었다. 9월 청년실업률이 7.9%로 올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전체 실업률의 2.5배 수준이다.

이 팀장은 국내 고용 시장의 주요한 변화로 2016년부터 대기업과 공기업 등의 정년이 60세로 늘어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퇴직 연령이 53세였는데 정년이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청년고용절벽 현상이 앞으로 7년, 최소 5년 이상 지속할 상황”이라며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 수준보다 낮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우리나라의 청년고용문제는 2016년부터 본격화된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청년희망펀드 조성에 대해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해결책을 마련해보자는 의견을 같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올해 일자리 예산은 15조2000억 원이고 청년 일자리 예산도 2조 원이나 된다”며 “그러나 청년들의 일자리 눈높이와 정부사업 수준 간에 미스 매치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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