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취업하니 저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시죠. 충분히 실력을 더 쌓아서 고교 졸업만으로도 얼마든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현대상선 물류사업팀에 근무하는 김수정(사진) 양은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이제 만 18세의 고교 3년생이다. 하지만 이달 중순에 취업했다. 특성화고교로 국제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성암국제무역고에서 배우고 익힌 무역·물류 업무 실력만으로 거뜬히 국내 유수의 해운물류 대기업에 입사했다. 김 양은 “그렇지 않아도 가고 싶던 회사가 현대상선이어서 열심히 무역, 물류를 공부했는데 원하는 곳에 취업이 돼 꿈이 크다”고 웃음을 지었다.
“입사해 보니 무역과 물류의 개념이 다르고 더욱 세부적인 업무에 들어가다 보니 어렵기도 하지만 무역에 대한 기초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돼요. 주변에 대졸자가 많고 대학을 나와도 물류와 컨테이너 수송이란 게 생소해 똑같이 배워야 하는데 저는 좀 더 앞서 있다고 봐요. 대졸자들에게 절대 뒤지지 않을 자신감도 있고요.”
김 양이 일찍 취업하게 된 데는 관세청의 현장 교육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관세청은 특성화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전문 인재 취업 지원 행사를 여는가 하면, 특성화고교를 대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접목해 응용할 원산지 관리 등의 업무지식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는 “물류사업 부문에서 외국어 실력을 더 쌓아 기회가 되면 글로벌 무역 현장을 체험하면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를 피력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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