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해외취업 성공기

오랜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된 국내에서 탈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해외 인턴·취업 연수 프로그램에서부터 최근 늘고 있는 해외 취업 사이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 지름길이 됐다.

이강산 씨는 정부가 청년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합한 ‘K-Move 스쿨’ 연수과정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경우다. 이 씨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학점·토익·자격증 등 스펙을 완벽히 갖췄다고 생각했지만, 번번이 취업 관문을 뚫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접한 후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렸고, ‘K-move 스쿨’ 연수과정을 신청했다. 물류 관련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관련 산업에 특화된 중국 상하이(上海)로 취업대상을 골라 중국어 공부 등에 매진했다. 밤낮으로 노력한 끝에 이 씨는 한진로지스틱 상하이 법인 입사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바클레이즈 증권에 발을 디딘 이은진 씨는 기업 설명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빛을 봤다. 그는 국제금융자격증을 취득하고 싱가포르 무역협회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 등의 노력이 해외취업에 큰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정보기술(IT) 기업인 UTU PTE. LTD.에 취업한 박지환 씨는 직접 싱가포르로 달려가 면접을 보고 취업한 사례다. 한국 IT 기업에서 7년간 근무한 그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과 IT 지식만 갖췄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했다. 박 씨는 “개인자격으로 해외취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믿을 만한 취업정보 및 취업연계를 해줄 수 있는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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