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어 순위도 1위로 유일한 40代 쿠바계 후보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 3차 TV토론회에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44·사진) 상원의원이 두각을 드러내며 공화당의 유력한 40대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28일 TV토론회 후 루비오 상원의원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하룻밤 사이 가장 뜨거운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29일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공화당 3차 TV토론회 결과를 분석하며 루비오 상원의원이 전체 토론 중 15.8%를 점유하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에 이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1.1%를 기록했고,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CEO가 10.7%로 뒤를 이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9.1%,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은 8.4%의 점유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루비오 상원의원은 자신의 정치 멘토인 부시 전 주지사의 맹공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부시 전 주지사가 자신의 의회 표결 불참 사실을 지적하자 “아마도 누군가가 부시에게 ‘나를 공격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해 그러는 것 같다”며 “나는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반박해 큰 박수를 받았다. WP 등은 이날 부시와 루비오의 설전을 두고 “부시의 지지자마저 고개를 돌리게 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외신들은 토론회 직후 루비오 상원의원을 집중 조명했다. WP는 “루비오의 선거캠프는 ‘정치적 재능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루비오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는데, 수요일 밤에 그 재능이 발휘됐다”고 치켜세웠다. 폴리티코 역시 “이번 토론에서 루비오가 승리하고 부시 전 주지사는 망쳤다는 것이 공화당 내부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TV토론 이후 구글 검색어 순위에서도 루비오 상원의원은 카슨과 트럼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차 TV토론 직후 루비오 상원의원의 검색어 순위는 5위였다. 앞서 베팅사이트 베트페어와 프레딕티트는 루비오 상원의원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각각 29%, 40%로 예측하며 공화당 주자 중 1위로 꼽기도 했다.
쿠바계 이민자인 바텐더와 호텔 청소 일을 했던 부모 밑에서 자란 루비오 상원의원은 변호사를 거쳐 29세 때인 2000년 플로리다 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9년에는 공화당의 멜 마르티네스 당시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조기 은퇴를 선언한 뒤 치러진 경선에서 인지도 6%에서 출발, 찰리 크리스트 주지사를 꺾는 드라마를 써내며 전국적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루비오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 “공화당 주류의 중도파와 티파티와 같은 강경한 보수파를 잇는 교량 위치에 있어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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