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바이오 집중하는 삼성
이해관계 맞아떨어지며 성사
롯데 “임직원 고용보장”약속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화학 부문 ‘빅딜’은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을 그룹의 핵심축으로 키우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 제안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의 제안은 화학계열사를 모두 정리한 뒤 전자와 바이오 등에 집중하려는 삼성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윈윈’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롯데그룹은 30일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인수가 신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인수하는 삼성그룹 화학사 임직원들의 고용보장도 약속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건은 신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 삼성정밀화학 임직원들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11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 분할 이사회와 내년 2월 신규법인 설립,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롯데그룹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직계열화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석유화학에 이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삼성SDI도 이날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조5850억 원에 케미칼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방승배·박선호 기자 bsb@munhwa.com
이해관계 맞아떨어지며 성사
롯데 “임직원 고용보장”약속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화학 부문 ‘빅딜’은 유통과 함께 석유화학을 그룹의 핵심축으로 키우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적극적 제안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회장의 제안은 화학계열사를 모두 정리한 뒤 전자와 바이오 등에 집중하려는 삼성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윈윈’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롯데그룹은 30일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인수가 신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인수하는 삼성그룹 화학사 임직원들의 고용보장도 약속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건은 신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 삼성정밀화학 임직원들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11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 분할 이사회와 내년 2월 신규법인 설립,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롯데그룹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직계열화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석유화학에 이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삼성SDI도 이날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일제히 삼성정밀화학 주식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조5850억 원에 케미칼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방승배·박선호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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