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행정대집행… 전국 27곳 모두 철거
경기 안산시청 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안산시지부 사무실이 2일 오전 4시쯤 전격 폐쇄됐다. 이로써 자치단체 청사 등 공공기관에 자리잡았던 전국의 27개 전공노 사무실은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일부 전공노 조합원들은 행정자치부와 자치단체의 사무실 폐쇄 조치에 항의해 이미 폐쇄된 사무실을 불법 점용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문화일보 10월 29일 19면, 10월 30일 16면 참조)
2일 행자부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이날 오전 4시쯤 시청 주차장 가건물에 입주한 전공노 지부 사무실 폐쇄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사무실 안에 있던 노조원들의 저항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초 예상보다 마찰은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10월 말까지 전공노 지부 사무실을 폐쇄하라는 공문을 지난 10월 20일 행자부로부터 받고 전공노 안산시지부에 자진 폐쇄를 촉구하는 계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계고는 행정관청이 법률에 따라 토지, 건물 등을 강제 징수하는 행정대집행의 사전 고지 절차를 말한다. 전공노는 2007년 합법노조로 출발했지만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인 2009년 12월 이후 정부에 의해 법외노조로 규정됐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공노 사무실 폐쇄와 관련, “그동안 계속 노조와 협의했지만 결국 정부 방침에 따라 사무실 폐쇄 집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노 안산시지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향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