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초등생 대상 실시
서울 마포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술작품 공모대행제 선정작을 활용한 ‘도심 속 디자인 여행’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마포구가 지난 2011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미술작품 공모대행제’는 구청장이 미술작품 공모를 대행해 주는 제도로, 건축주가 작가와 작품을 임의로 선정해 저가의 수준 낮은 작품을 설치하거나, 선정과정에 전문브로커가 개입하는 등 관련 비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구는 선정된 작품들이 생활 속 공공디자인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작품 현장 투어 프로그램(사진)을 진행해 왔다.
3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아현동 소재 한서초등학교 3학년 학생 30명이 학교 인근 아파트에 설치된 8점의 공공 미술작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과 9월에는 각각 성원초등학교 1학년 21명, 행복둥지교실 학생 18명이 성산동·합정동 아파트단지 미술작품(총 7점)을 감상하고 홍대 앞 디자인 출판 종합지원센터 전시장을 견학했다. 구는 앞으로 공모대행제 선정 작품을 활용해 미술작품 투어뿐만 아니라 구 소식지에 e-미술갤러리 코너를 신설,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전문 디자이너들은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을 하고, 이것이 파리로 전파돼 세계의 유행을 선도한다”며 “미술작품 투어가 마포 지역 초등학생들의 창의력을 이끌어 내는 작은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