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등 질타성 보도 ‘우즈의 노예였다’ 폭로 前캐디 윌리엄스에 ‘싸늘한 눈총’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의 폭로에 싸늘한 눈총이 몰리고 있다. (문화일보 11월 2일자 29면 참조)

윌리엄스는 2일(한국시간) 발간한 ‘러프를 벗어나(Out of the Rough)’라는 자서전을 통해 우즈의 기행을 폭로했다. 우즈가 골프채를 마구 집어 던졌고, 퍼팅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홀에 침을 뱉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즈가 자신을 노예처럼 대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 등 외신은 “윌리엄스는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는 (우즈 덕에) 88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우즈와 12년 동안 손발을 맞추다 2011년 결별한 뒤 우즈에게 직격탄을 날린 윌리엄스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윌리엄스가 우즈를 통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우즈의 캐디로 고수입을 올렸기에 행복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미다.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의 캐디 수당은 ‘5, 7, 10’이 관례다. 컷을 통과하면 상금의 5%, 톱10 안에 들면 7%, 우승하면 10%가 캐디에게 돌아간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캐디를 맡으면서 인건비가 크게 상승했고, 적어도 상금의 10%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즈는 윌리엄스와 함께한 12년 동안 13차례 정상에 올랐고, 대회별 상금을 따져볼 때 윌리엄스에게 적어도 880만 달러가 돌아갔을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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