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굴뚝과 회색 연기로 대표되던 산업도시 경북 구미가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났다. 구미시가 10년간 추진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이 결실을 거둬 도심 곳곳이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06년 7월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펼쳤다. 이후 올해까지 매년 100만 그루씩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 곳곳에 심었다. 또 공공기관과 학교 담장을 허물어 도시숲과 쉼터를 만들고, 담쟁이(장미덩굴) 등을 심어 푸르게 가꾸었다.

특히 불법 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던 구미 동쪽 관문인 인동지역 도로변 시설녹지는 2007년부터 3년간 녹색자금 14억 원 등 35억 원을 투자해 폭 15m의 인동도시숲으로 조성했다. 또 2008년에는 27억 원을 투입해 경부고속도로 주변 원평시설녹지 2.2㎞를 쾌적한 숲으로 가꾸고, 2009년에는 56억 원을 투자해 경부선 철로 주변 녹지 3.0㎞를 도시숲으로 변신시켰다.

이 운동이 확산하면서 헌수도 이어졌다. 대구은행은 3년간 대형 느티나무 60그루 등 3억 원 상당을 동락공원 및 구미IC에 그늘목과 경관목으로 식재했다. 구미대학은 청단풍 등 3종 1000만 원 상당, 남구미로타리클럽은 소나무 등 12종 8400만 원 상당을 헌수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날 오후 금오산 주차장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신원섭 산림청장, 김태환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운동의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구미시는 이날 기념식과 더불어 ‘제2의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에 들어갔다.

구미=박천학 기자 kobbla@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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