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무역적자 ‘7개월만에 최저치’ 10월 고용동향 지표에 촉각
내달 15~16일 FOMC 회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일 “12월에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미국 경제는 확고한 내수 성장을 발판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의 추가적 개선과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가 달성될 만큼 계속 성장한다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금리 인상 여부는 12월 15~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의 경제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장도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들리 은행장도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Fed는 지난 10월 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서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하겠다”면서 이례적으로 12월 FOMC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9월 무역적자도 지난 8월의 480억 달러보다 15% 줄어든 40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최근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평균 예상치였던 430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노동시장 개선과 관련한 최근 지표는 Fed가 설정한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먼저 오는 6일 발표되는 10월 고용시장 동향 지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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