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급수조정 앞둔 충남 서북부 민심 ‘흉흉’
아파트주민 생활불편 호소
42년 만의 가뭄으로 충남 서부지역에서 20% 자율 제한급수가 2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제 급수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일부 지역의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식당 업주들은 단수가 될 경우 휴업이 불가피하다며 생계를 걱정하고 있고 일부 고층아파트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 불편이 예고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충남도와 서산·홍성·태안 등 가뭄 지역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충남도 등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급수조정 태스크포스(TF)대책회의’를 열고 자율 급수 조정지역 가운데 절수 성과가 미흡한 시·군에 대한 추가 용수감량 조치의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안·홍성·서산 등 절수 성과가 미흡한 일부 지역은 추가적인 용수 절감조치의 첫 표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횟집을 하는 전모(48) 씨는 “꽃게와 대하 시즌을 맞아 하루 종일 손님을 받고 있는데 수돗물이 끊길 경우 장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식당들도 단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인들끼리 만나면 물 걱정만 하는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산의 아파트 지역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동문 한라비발디 아파트 주민 백모(여·39) 씨는 “아이들을 씻기거나 설거지, 빨래를 하다 갑자기 물이 안 나왔다가 몇 초 지난 뒤 다시 나오는 데 짜증이 난다”며 “지금도 불편한데 급수량을 또 줄인다니 어떻게 살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42년 만의 가뭄으로 충남 서부지역에서 20% 자율 제한급수가 29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제 급수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일부 지역의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식당 업주들은 단수가 될 경우 휴업이 불가피하다며 생계를 걱정하고 있고 일부 고층아파트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 불편이 예고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충남도와 서산·홍성·태안 등 가뭄 지역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충남도 등 관계자들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급수조정 태스크포스(TF)대책회의’를 열고 자율 급수 조정지역 가운데 절수 성과가 미흡한 시·군에 대한 추가 용수감량 조치의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안·홍성·서산 등 절수 성과가 미흡한 일부 지역은 추가적인 용수 절감조치의 첫 표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횟집을 하는 전모(48) 씨는 “꽃게와 대하 시즌을 맞아 하루 종일 손님을 받고 있는데 수돗물이 끊길 경우 장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식당들도 단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인들끼리 만나면 물 걱정만 하는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산의 아파트 지역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동문 한라비발디 아파트 주민 백모(여·39) 씨는 “아이들을 씻기거나 설거지, 빨래를 하다 갑자기 물이 안 나왔다가 몇 초 지난 뒤 다시 나오는 데 짜증이 난다”며 “지금도 불편한데 급수량을 또 줄인다니 어떻게 살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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