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퍼가 6.8m가 넘는 드라이버로 골프공을 치고 있다.  CBS스포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마이클 퍼가 6.8m가 넘는 드라이버로 골프공을 치고 있다. CBS스포츠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기네스북 등재… 70야드 날려
보통 드라이버보다 6배 길어
3시간 연습 뒤 한 번만 성공


세계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가 기네스북에 새로 등재됐다.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링턴에서 마이클 퍼가 6.8m가 넘는 드라이버로 골프공을 치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 클럽의 프로골퍼인 퍼는 이 드라이버로 공을 정확히 맞혔을 뿐 아니라 70야드를 보냈다. 보통 드라이버의 길이가 114㎝(45인치)인 점을 고려할 때 무려 6배나 길다.

퍼는 롱 드라이버 전문가다. 몇 해 전엔 4.9m짜리 샤프트가 달린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스윙, 146야드를 날려 이 부문 비공인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매년 더 긴 드라이버로 기록 경신에 도전해왔다.

퍼는 지난해 6.25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 기네스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자신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드라이버 길이를 6.8m로 늘렸다.

일반 드라이버로 친 샷은 프로의 경우 300야드를 넘고 아마추어는 200야드 이상 날릴 수 있다. 이에 비해 퍼가 직접 만든 ‘슈퍼 울트라 롱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의외로 짧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길이가 길수록 비거리도 늘어나지만, 샤프트가 너무 길면 그만큼 컨트롤이 힘들어 정확하게 맞히기조차 어렵다. 6.8m짜리 드라이버로 공을 맞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노력과 연습을 거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퍼는 실제로 이 드라이버를 들고 3시간 연습한 끝에 딱 한 번 정확히 공을 맞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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