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0만원 등 비싸지만 “편하고 시간 절약” 인기지난 8월 아이를 출산한 김지현(34) 씨는 출산 후 20㎏이나 불어난 체중을 빼기 위해 9월 중순부터 ‘홈 퍼스널트레이닝(PT)’수업을 받고 있다. 트레이너가 직접 집을 방문해 운동을 도와주는 홈 PT의 1회(50분) 레슨비는 10만 원으로, 김 씨는 주 3회 수업을 받으며 현재까지 150만 원가량을 지출했다. 김 씨는 “출산 후 체중이 급격히 불어 집 밖에 나가기가 싫었을 정도였다”며 “집에서 아이도 보면서 내 몸매도 가꿀 수 있어 홈 PT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오후 9시가 넘는 이모(여·30) 씨 부부는 1주일에 2번씩 요가 강사를 집으로 불러 부부요가를 즐긴다. 이 씨는 “저녁 시간 학원에 가면 퇴근한 사람들로 붐벼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느낌이었다”며 “다른 사람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보니 남편과 더 친밀하게 듀엣 요가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생활 보장·시간 절약 등을 이유로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트레이닝은 요가·필라테스·헬스 등 종목도 다양하다. 홈 PT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생겨날 정도다.

서울 종로구에서 홈 PT 전문 업체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6일 “짐볼·덤벨·아령 등 기본적인 운동 도구는 트레이너가 준비해 오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고,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 수강생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3년 전 4명이었던 수강생이 현재는 20명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오피스텔에 홈 PT 전문 업체를 차려놓고 서울·경기 일대에 트레이너들을 파견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 요가 전문 강사인 이모(여·30) 씨는 “남성 수강생들이 수강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요가하는 남성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운동을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이 주로 수강한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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