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검은 사제들’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은 5일 하루 동안 전국 834개 스크린에서 19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인 ‘그놈이다’(2만1724명)를 크게 앞서며 ‘검은 사제들’은 독주 채비를 갖췄다.
퇴마를 소재로 다룬 ‘검은 사제들’은 충무로에서는 드문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주제와 소재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관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의구심이 컸다. 하지만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과 강동원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의 만남으로 우려를 정면돌파했다.
김윤석의 연기력은 탁월했다. 그는 극 중 교단의 눈 밖에 난 김 신부 역을 맡아 악령에 씐 소녀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하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했다. 러닝타임 내내 묵직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관객들에게 ‘검은 사제들’을 이해시켰다.
그의 곁에 서니 강동원 역시 한층 빛을 더했다. 이미 영화 ‘전우치’에서 김윤석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강동원은 이번에도 김윤석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검은 사제들’의 성공을 이끌었다. ‘검은 사제들’의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 때 주연 배우의 ‘연기합’이 중요한데 김윤석-강동원은 궁합이 참 잘 맞는 배우들”이라며 “김윤석이 밀고 강동원이 끌며 최상의 결과물을 빚어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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