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 CME 챔피언십 ‘정조준’
교포선수 포함땐 승률 69%…상금·올해의 선수상 등 독식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승률 50%’에 육박하는 놀라운 성적을 합작하고 있다. 6승을 거둔 교포 선수까지 포함하면 승률은 70%까지 치솟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안선주가 LPGA투어 아시안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선주는 올해 우승컵을 안은 1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안선주는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이지희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LPGA에서 처음 우승했다.

지난 1월 개막전 코츠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이 우승 물꼬를 튼 이래 안선주까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14승을 합작했다. LPGA투어는 올해 예정된 31개 대회 중 29개를 치렀고, 2개 대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의 승률은 48%. 여기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5승)와 호주 교포 이민지(1승)의 승수를 더하면 한국계 선수는 20승을 거둬 승률은 69%나 된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5승씩을 거뒀고 김세영이 3승, 최나연이 2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 승수를 넘어섰다.

따라서 13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경우 사상 첫 50% 승률을 넘어선다.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은 2009년의 11승이다. 당시 31개 대회가 열려 한국선수의 승률은 35%였다. 두자릿수 승수는 2013년과 2014년(이상 10승씩)에도 나왔다. 교포를 포함한 한국계 선수의 종전 최다승은 지난해의 16승(32개 대회)이며, 1년도 채 안 돼 2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우승 풍년’을 맞은 한국계 선수들은 LPGA투어 부문별 기록에서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상금과 보너스 100만 달러가 걸린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리디아 고와 박인비가 1,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상위 10명 중 한국계가 6명이나 포진해 있다. 올해의 선수상 순위는 리디아고, 박인비, 김세영이 ‘빅3’를 이루고 있다.

평균타수에선 리디아 고와 박인비가 1, 2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에서 상위 10명 중 7명이 한국계 선수들로 채워졌다. 신인상은 김세영이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5위까지 모두 한국계 일색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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