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실업률에 低임금 문제로”2만7000여 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의 경제생활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탈북 주민 지원을 위한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탈북 대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탈북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전경련과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탈북 주민들의 남한 내 경제생활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탈북 청년들의 고용률은 42.6%에 남한 20대 청년층(57.3%)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고, 반대로 실업률은 17.3%로 남한 청년(4.9%)을 크게 웃돌고 있다.

월평균 급여도 탈북 청년들은 136만7000원을 받고 있는 데 반해, 남한 청년들은 164만2000원으로 탈북 청년들이 남한 청년들의 83% 정도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런 격차가 계속 벌어질 경우 남한 내의 새로운 경제적 갈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경련은 “이번 협약은 잠재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 청년층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앞으로 남북하나재단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시장경제 정신 제고와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을 통해 탈북 청년들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탈북 대학생들은 북한과 남한에서의 생활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경우 통일시대에 경제발전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