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본격 활성화 앞두고 이달중 내놔
100달러 미만은 처음… 기존 199달러
갤럭시S6 등 4가지 제품에 모두 연동
소니 ‘PS VR’ 출시 등 치열한 쟁탈전


삼성전자가 11월 안에 미국에서 ‘보급형’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을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100달러 미만 VR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구글이 자사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에서 VR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소니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과 연동되는 ‘PS VR’을 선보이면서 업계에서는 2016년이 VR 시장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미국 시장에서 신제품 기어VR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미국의 VR 업체 오큘러스의 개발자 행사 ‘커넥트’에서 처음 공개된 해당 제품은 기존 ‘갤럭시노트4’ 등 별도의 제품별로 호환되던 기어VR에서 한 단계 진화해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 등 4가지 제품과 모두 연동된다. 특히 해당 제품은 기존 199달러였던 기어VR보다 100달러 낮은 99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60도 카메라를 제작하는 캐나다의 스타트업 버블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도 진행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콘텐츠를 기어VR에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VR 콘텐츠 제작 장비 ‘프로젝트 비욘드’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콘텐츠 플랫폼 ‘밀크VR’까지 연쇄적으로 선보이며 ‘프로젝트 비욘드(콘텐츠 생산)→밀크VR(플랫폼)→기어VR(감상기기)’로 이어지는 VR 생태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VR 동영상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구글은 ‘카드보드VR’(종이상자 형태의 VR기기) 외에 삼성전자 기어VR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VR 기기로도 유튜브 VR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구글 역시 그동안 콘텐츠 생산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VR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이번에 구글이 유튜브를 통한 VR 동영상 지원을 시작한 것은 VR 소비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니도 최근 자사 PS4와 연동되는 PS VR을 선보였으며 오큘러스도 내년 상반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2016년 VR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11월 마지막 주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전에 보급형 기어VR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VR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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