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체, 진보 성향 - 분배 중시
50대 전반, 중도 성향 - 성장·분배
50대 후반, 보수 성향 - 성장 중시
보수, 중산층 이상·저학력 비중 커
진보, 서민층 이하·고학력 더 많아
“의정활동 성과 못 내면 등돌릴 것
이념 떠나 지지정당 바꿀 수 있다”
문화일보 창간 24주년 ‘40·50·60 세대별 정치의식’ 조사결과 응답자의 주관적 이념 귀속감과 정당지지 간에 상당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우선 정치이념성향 지표를 기준으로 평균값(매우 보수 1점, 매우 진보 4점으로 통계값 재처리)을 비교하면, 5세 구간별로 40대 전반(40~44세)은 2.65점, 40대 후반(45~49세)은 2.60점, 50대 전반(50~54세)은 2.44점, 50대 후반(55~59세)은 2.31점, 60대 전반(60~64세)은 2.15점, 60대 후반(65~69세)은 2.08점으로 분석됐다.
특히 40대 후반과 50대 전반, 50대 후반의 세 집단의 정치이념 성향에 대해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집단 모두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과 ‘성장과 분배’ 지표에 대해 카이제곱검정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세 집단 모두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50대 연령층이 40대와 60대 사이에 낀 세대로 진보에서 보수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층이면서도 전반과 후반별로 내부에서도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국회 의정활동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 변수 대응일치분석 결과 = 정치적 이념성향과 성장·분배 우선순위 등 경제 이념성향 변수에 대해 5세 단위 연령집단별로 대응일치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연령대별로 일정한 경향성을 보였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10일 “40대는 전·후반 모두 정치적으로는 진보이면서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했고, 50대 후반부터 60대는 정치적으로 보수이면서 성장을 분배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한 결과가 통계분석으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특히 50대 전반의 경우 정치·경제 모두 다른 연령대 사이에서 진보와 보수 사이에 위치하며 중도적 경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래픽 상의 거리에서도 50대 전반은 정치이념이나 경제 성향에서 ‘독립된 섬’을 이루며 양측의 중간에 위치했다. 응답층별로 보수층은 대구·경북과 저학력층, 중산층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진보층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고학력층, 서민층 이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의 경우 보수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 학력별로는 고졸, 국정수행 긍정 평가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는 전반보다 후반, 대구·경북지역,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새누리당 지지층, 경제적으로 상위층일수록 보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60대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새누리당 지지층, 중산층에서 보수층이 많았다.
진보 응답은 40대에서는 대졸 이상, 국정수행 부정 평가, 새정치연합 및 정의당 지지층 중에 상대적으로 많았고, 50대는 후반보다 전반이, 광주·전라 지역, 화이트칼라, 국정수행 부정평가, 야당 지지층, 빈곤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는 광주·전라, 국정수행 부정 평가, 야당 지지층에서 많이 나왔다.
◇갈 곳 잃은 진보, 새누리당에 쏠리는 보수 = 보수라고 스스로 규정한 응답자들은 분배보다 성장 중시, 국정수행 긍정 평가의 경향을 보였다. 진보에서는 분배 중시,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와 이념 간 연관성도 높았다. 보수층은 전 연령대에서 새누리당 지지가 높고, 진보층은 무당파 또는 야당 지지가 많았다.
40대는 보수 응답층 가운데 46.6%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진보 응답자는 새정치연합(23.2%), 정의당(10.9%) 지지가 많았다. 50대는 보수 가운데 60.7%가, 60대는 보수 중 67.8%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50대 중 진보 응답자는 19.1%가 새정치연합, 5.1%가 정의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60대는 진보층조차 새누리당 지지(27.2%)가 가장 많지만, 보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가 높았다. 또 진보층은 전 연령대에서 보수층에 비해 무당파가 많았다.
정치적 이념과 경제 이념 간에도 상관관계가 높았다. 40대와 50대의 경우 보수층은 성장지향, 진보층은 분배지향성을 나타냈다. 40대 보수층은 성장(54.5%)을 분배(41.6%)보다 중시했고, 40대 진보층은 분배지향(69.9%)이 성장(27.8%)을 압도했다. 50대는 40대에 비해 성장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려, 보수층은 성장 62.3%, 분배 34.0%로, 진보층은 성장 36.8%, 분배 59.6%로 각각 응답했다. 60대는 보수, 진보 모두 성장을 중시했다. 60대 보수층은 성장(70.0%)이 분배(23.9%)보다 월등히 높았고, 진보층 또한 성장(51.0%)이 분배(44.2%)보다 많았다.
◇지지정당 변경 요인으로 의정활동 1순위 꼽아 =정치적 성향, 연령대에 관계없이 ‘지지정당을 바꾼다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회 의정활동을 잘하거나 못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0대는 보수 49.0%, 진보 43.0%가 의정활동을 꼽았고, 50대는 보수 45.1%, 진보 43.0%가 의정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60대는 보수 39.6%, 진보 46.7%가 의정활동을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50대와 60대는 다음 요인으로 정당의 이념과 노선을 꼽았지만, 40대는 세월호 참사·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사태에 대한 대응을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50대 전반, 중도 성향 - 성장·분배
50대 후반, 보수 성향 - 성장 중시
보수, 중산층 이상·저학력 비중 커
진보, 서민층 이하·고학력 더 많아
“의정활동 성과 못 내면 등돌릴 것
이념 떠나 지지정당 바꿀 수 있다”
문화일보 창간 24주년 ‘40·50·60 세대별 정치의식’ 조사결과 응답자의 주관적 이념 귀속감과 정당지지 간에 상당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우선 정치이념성향 지표를 기준으로 평균값(매우 보수 1점, 매우 진보 4점으로 통계값 재처리)을 비교하면, 5세 구간별로 40대 전반(40~44세)은 2.65점, 40대 후반(45~49세)은 2.60점, 50대 전반(50~54세)은 2.44점, 50대 후반(55~59세)은 2.31점, 60대 전반(60~64세)은 2.15점, 60대 후반(65~69세)은 2.08점으로 분석됐다.
특히 40대 후반과 50대 전반, 50대 후반의 세 집단의 정치이념 성향에 대해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집단 모두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과 ‘성장과 분배’ 지표에 대해 카이제곱검정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세 집단 모두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타났다. 50대 연령층이 40대와 60대 사이에 낀 세대로 진보에서 보수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층이면서도 전반과 후반별로 내부에서도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 국회 의정활동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 변수 대응일치분석 결과 = 정치적 이념성향과 성장·분배 우선순위 등 경제 이념성향 변수에 대해 5세 단위 연령집단별로 대응일치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연령대별로 일정한 경향성을 보였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10일 “40대는 전·후반 모두 정치적으로는 진보이면서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했고, 50대 후반부터 60대는 정치적으로 보수이면서 성장을 분배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한 결과가 통계분석으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특히 50대 전반의 경우 정치·경제 모두 다른 연령대 사이에서 진보와 보수 사이에 위치하며 중도적 경향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래픽 상의 거리에서도 50대 전반은 정치이념이나 경제 성향에서 ‘독립된 섬’을 이루며 양측의 중간에 위치했다. 응답층별로 보수층은 대구·경북과 저학력층, 중산층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진보층은 광주·전라, 화이트칼라, 고학력층, 서민층 이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의 경우 보수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 학력별로는 고졸, 국정수행 긍정 평가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는 전반보다 후반, 대구·경북지역,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새누리당 지지층, 경제적으로 상위층일수록 보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60대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국정수행 긍정 평가, 새누리당 지지층, 중산층에서 보수층이 많았다.
진보 응답은 40대에서는 대졸 이상, 국정수행 부정 평가, 새정치연합 및 정의당 지지층 중에 상대적으로 많았고, 50대는 후반보다 전반이, 광주·전라 지역, 화이트칼라, 국정수행 부정평가, 야당 지지층, 빈곤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는 광주·전라, 국정수행 부정 평가, 야당 지지층에서 많이 나왔다.
◇갈 곳 잃은 진보, 새누리당에 쏠리는 보수 = 보수라고 스스로 규정한 응답자들은 분배보다 성장 중시, 국정수행 긍정 평가의 경향을 보였다. 진보에서는 분배 중시,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와 이념 간 연관성도 높았다. 보수층은 전 연령대에서 새누리당 지지가 높고, 진보층은 무당파 또는 야당 지지가 많았다.
40대는 보수 응답층 가운데 46.6%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진보 응답자는 새정치연합(23.2%), 정의당(10.9%) 지지가 많았다. 50대는 보수 가운데 60.7%가, 60대는 보수 중 67.8%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50대 중 진보 응답자는 19.1%가 새정치연합, 5.1%가 정의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다. 60대는 진보층조차 새누리당 지지(27.2%)가 가장 많지만, 보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가 높았다. 또 진보층은 전 연령대에서 보수층에 비해 무당파가 많았다.
정치적 이념과 경제 이념 간에도 상관관계가 높았다. 40대와 50대의 경우 보수층은 성장지향, 진보층은 분배지향성을 나타냈다. 40대 보수층은 성장(54.5%)을 분배(41.6%)보다 중시했고, 40대 진보층은 분배지향(69.9%)이 성장(27.8%)을 압도했다. 50대는 40대에 비해 성장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려, 보수층은 성장 62.3%, 분배 34.0%로, 진보층은 성장 36.8%, 분배 59.6%로 각각 응답했다. 60대는 보수, 진보 모두 성장을 중시했다. 60대 보수층은 성장(70.0%)이 분배(23.9%)보다 월등히 높았고, 진보층 또한 성장(51.0%)이 분배(44.2%)보다 많았다.
◇지지정당 변경 요인으로 의정활동 1순위 꼽아 =정치적 성향, 연령대에 관계없이 ‘지지정당을 바꾼다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회 의정활동을 잘하거나 못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0대는 보수 49.0%, 진보 43.0%가 의정활동을 꼽았고, 50대는 보수 45.1%, 진보 43.0%가 의정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60대는 보수 39.6%, 진보 46.7%가 의정활동을 지지정당을 바꿀 수 있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50대와 60대는 다음 요인으로 정당의 이념과 노선을 꼽았지만, 40대는 세월호 참사·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사태에 대한 대응을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