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戰서 다득점 할 것”
‘중동파’남태희 “명예회복”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G조) 미얀마와의 경기(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슈틸리케의 황태자’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 이후 1년여간 60여 명을 테스트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재성(23·전북 현대·사진)이다.
이재성은 지난 3월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1-1 무)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후 지난 10월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전(3-0 승)까지 11경기에 연속 출전했고, 모두 3득점을 올렸다. 3골 중 2골은 미얀마, 그리고 오는 17일 원정에서 맞붙는 라오스를 상대로 넣었다. 11월의 A매치를 앞두고 이재성이 주목받는 이유.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이재성은 “미얀마, 라오스와의 2차 예선에서 다득점을 올리고 싶다”며 “슈틸리케 감독께서도 일단 공격에 돌입하면 끝까지 볼을 마무리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컨디션은 무척 좋다. 이재성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 전북의 2연패를 이끌었다. 올 시즌 K리그 32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 어시스트는 이동국과 함께 팀 내 1위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이재성은 “영플레이어상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지금은 대표팀 경기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중동파’ 남태희(24·레퀴야 SC)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친선전(2-0 승)에서 처음 발탁돼 골까지 넣었던 ‘원조 황태자’. 그러나 지난 6월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전(3-0 승)을 끝으로 4개월 동안 대표팀을 떠나 있었다. 지난 10월 8일 2차 예선 쿠웨이트전(1-0 승)에서 복귀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에 이번에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만족스럽고 (그들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며 “이번 미얀마, 라오스와의 2차 예선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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