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동안 진행하는 장미성 뮤직 라이트 쇼의 장면. 섬세하고 화려한 조명으로 만들어낸 성의 모습이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환상적이다.
에버랜드가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동안 진행하는 장미성 뮤직 라이트 쇼의 장면. 섬세하고 화려한 조명으로 만들어낸 성의 모습이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큼 환상적이다.
캐롤과 흥겨운 춤이 곁들여지는 롯데월드의 크리스마스 공연.
캐롤과 흥겨운 춤이 곁들여지는 롯데월드의 크리스마스 공연.
서울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릭터가 관람객들과 사진촬영을 해준다.
서울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릭터가 관람객들과 사진촬영을 해준다.
크리스마스 3色 테마파크

아직 단풍이 다 물러가지도 않았는데, 테마파크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시작됐다. 인공이긴 하지만 흰 눈이 펄펄 날리는 퍼레이드가 흥겹게 펼쳐지고, 화려한 전구가 명멸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도 등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 판타지의 공간에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의 정취가 이미 도착해있다.

# 화려한 빛의 ‘미리 크리스마스’…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를 조명 축제인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와 함께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56일간,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13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110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장미원과 매직 가든 사이 신전 분수 지역에 세워지는 로맨틱 타워 트리. 크리스마스트리의 높이가 자그마치 건물 10층 높이인 26m에 달한다. 트리 앞에 ‘타워’란 단어를 붙인 이유다. 이 트리는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의 랜드 마크로 우뚝 선다. 트리는 샹들리에, 미러볼, 발광다이오드(LED) 스트링 등 다양한 조명과 장식물로 가득 채워진다. 트리는 외부 관람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트리 내부면적은 약 100㎡(30평)에 달해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입장해 이색적인 트리 내부를 체험할 수 있다. 매직가든과 장미원 일대 약 3만3000㎡(1만 평) 공간에는 ‘로맨틱 매직가든’, ‘로맨틱 애비뉴’ 등 다양한 프러포즈 포토스팟이 설치된다.

에버랜드 입구부터 500m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에비뉴가 조성됐다. 크리스마스 에비뉴에는 8m 높이의 상공에 LED 전구 12만 개에 불을 밝히는 ‘에버 밀키웨이’와 전나무, 측백나무 등을 활용해 캔디, 눈송이 등을 매단 이색적인 테마길 ‘크리스마스트리 스트리트’ 등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축제와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퍼레이드도 두 가지다. 하나는 캐럴에 맞춰 인공 눈을 뿌리며 행진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그리고 100만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켜지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다. 장미원의 장미성에서는 캐롤에 맞춰 조명이 화려하게 명멸하는 ’뮤직 라이팅쇼‘가 매일 밤 펼쳐진다.

# 하루 두 번 함박눈이 내린다…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실내 테마파크라 다른 곳과는 달리 겨울이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겨울철에도 찬 바람을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안락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롯데월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축제에 역점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내달 27일까지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를 손님들에게 감염시키는 축제 ‘해피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드벤처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눈 내린 동화 속의 산타 마을을 꾸미고, 흥겨운 캐럴을 배경음악으로 깔아준다.

오는 21일부터는 축제 기간 중에는 하루에 두 번씩 어드벤처 전체에 하얀 눈을 뿌린다. 인공 눈 속에서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등장해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100여 명에 달하는 퍼레이드 참여 연기자들이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트리, 요정, 눈사람 등으로 분장하고 아이스크림, 쿠키 등을 형상화한 퍼레이드 차량에 나눠타고 파크를 행진한다. 롯데월드의 캐릭터와 장난감 병정 등이 참여하는 소규모 캐릭터 퍼레이드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밖에 산타의 집에서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직접 고객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주는 고객참여형 공연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선물’이 진행된다.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참가 준비를 하는 과정을 극화한 가족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뮤직쇼’도 눈길을 끈다.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입장료 할인혜택도 눈에 띈다. 온라인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50% 우대 행사를 진행하며 각급 학교 학생들은 자유이용권을 약 45% 할인해준다.

# 조명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거리…서울랜드

서울랜드는 다른 테마파크보다 좀 늦은 오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 프로그램은 공연 등의 ‘볼거리’와 ‘참여형 이벤트’ 쪽에 힘을 실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볼거리로 서울랜드가 내세우는 게 ‘라이트 판타지 쇼’. 쇼가 펼쳐지는 일대를 크리스마스 캐럴에 따라 조명을 점멸하게 설계했고, 삼천리 동산에서 장미원까지 이어지는 500m의 길에는 수만 개의 눈꽃 조명과 소나무 동물모양 토피어리 조명과 함께 캐릭터 하우스,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모험의 나라 통나무 무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매직쇼’는 착시 효과를 극대화 시킨 다양한 마술공연. 주말과 공휴일에는 좀 더 넓은 무대인 미래의 나라 이벤트홀로 장소를 옮겨 공연된다.

참여이벤트로는 SNS 메시지와 홍보물을 통해 주어진 단서에 따라 서울랜드 내에 숨겨진 상품 교환권을 찾아 완구, 서울랜드 이용권 등의 선물을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라’가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엽서를 보내면 1년 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배달하는 ‘산타 슬로우 포스트’ 행사도 눈길을 끈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재방문 시 자유할인권을 50%까지 깎아주는 티켓을 선물로 제공한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박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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