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등장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잡지에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LGBT) 잡지인 ‘아웃(Out)’은 이날 발간한 연례 특집호에서 ‘우리 대통령 - 협력자·영웅·우상’이라는 제목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아웃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제44대 미국 대통령은 ‘올해의 우리 협력자’”라면서 “지난 6월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허용은 미국에서 우리의 지위를 바꾼 역사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아웃은 매년 특집호 ‘아웃 100’(사진)을 별도로 발간, LGBT 운동에 참여하거나 협력한 공이 큰 인사 100인을 선정해 왔다.

또 아웃은 “현직 대통령이 LGBT 잡지의 표지 사진을 처음으로 찍은 사실 자체가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정부의 명성을 더럽힌 민감한 현안을 얼마나 많이 진전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아웃과의 인터뷰에서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허용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에 근거한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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