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의 살길은 경쟁력을 높여 식량을 확보하고, ‘6차 산업’과 ‘스마트 팜’ 등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동필(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제2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민에겐 희망과 도전의 의미를, 국민에겐 농업·농촌의 소중함과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을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현 정부 출범 때부터 농식품부 수장을 맡아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농업 현장으로 달려가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그에게 ‘성년’을 맞은 농업인의 날은 의미가 각별하다. 농업인의 날은 한자 ‘흙 토(土)’를 둘로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점에 착안해 제정된 날이다.
이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쌀 관세율 검증을 앞둔 현실이 녹록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쌀과 삼계탕, 김치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는 것과 같이 기회의 창도 열리고 있다”며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년간 미뤄왔던 쌀 관세화 유예를 종료해 의무수입 증량을 중단시킨 점과 중국·호주·캐나다 등 농업 강국과의 FTA 협상이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그는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고령화가 심화하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후계인력 육성, 농업 분야 취·창업을 확대하는 문제 등이 그것이다.
그는 특히 “도시농업과 식생활 교육을 계속 확산시키고 농업계의 숙원이었던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을 건립해 농업의 미래가치 등을 알릴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농업·농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제도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부와 외부 지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농업인의 자구노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수한 자질과 기술을 가진 우리 농민이 자조·협동·창조의 정신으로 일어선다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농업계와 정부, 국민이 모두 손을 맞잡고 힘을 모으면 우리 농업과 농촌이 국가 경제와 국민 행복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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