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議서 ‘활용전략 콘퍼런스’
정부, 기업·금융과 협력방안 준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매년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 원) 가량을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국민경제자문회의, 산업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AIIB 출범과 한국의 활용전략 콘퍼런스’에서 오영일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AIIB의 초기 투자전략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비교해 보면 AIIB의 연간 총 투자규모는 150억 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실성을 고려해 출범 초기에는 연간 80억∼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ADB의 연간 투자액 229억3000만 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유원석 디렉터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인프라 투자 규모가 9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ADB의 경우 동북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3.2%에 그쳐 AIIB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동북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12월 중순쯤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AIIB에 ‘파트너십 증진방안’을 제안해 협의 중”이라며 “해외 건설 경험이 풍부한 우리 기업들과의 공동 신규 프로젝트 발굴, 대형 금융기관들과의 협조융자(co-financing),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해외 건설산업의 질적 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기업·금융기관·정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한 ‘코리아 패키지(Korea Package)’를 준비 중”이라며 “AIIB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 우리 기업들의 분야별 아시아 인프라 시장 확대 전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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