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저널 도서관 구축… 맞춤형 도서정보 제공

‘도서관 디지털 큐레이션을 아시나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각종 정보를 이용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내 도서관 최초로 ‘디지털 큐레이션’(사진)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큐레이션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수집, 보존, 전시하는 일을 일컬었으나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 중 이용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골라주는 서비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16일 DGIST에 따르면 대학은 교내 학술정보관을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출판 동향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100% 전자저널로 구성된 도서관으로 구축했다. 또 인터넷상의 학술 잡지와 소셜미디어 등 방대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서 3명을 큐레이터로 배치했다.

이들은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으로 정보를 선별해 학생, 교수, 연구원이 관심을 갖는 것만 골라서 제공하고 있다. 즉, 이들은 정보를 검색해 선별(큐레이팅), 범주화(카테고라이징) 등의 순서를 거쳐 대학 구성원들에게 유용한 연구, 학습, 교양 정보를 발굴해 주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세밀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지난해 10월 디지털 큐레이션을 도입, 최근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 다른 대학과 공공기관 등 10여 곳에서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학내에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강연 및 학술세미나도 큐레이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선별된 정보를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와 학술정보관 내에 있는 대형 미디어 디스플레이장치, 학내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김경아 도서관운영팀장은 “2013년 기준, 인터넷상 축적된 각종 정보만 4조 기가바이트(GB)로 2020년이면 5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많은 양의 정보 가운데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만 선별해 수요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도서관의 본질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해 디지털 큐레이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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