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공습 대대적 강화작전명 ‘내재적 결의’ 단행
시리아 락까·마라·하사카
이라크 모술 지역 등에 집중
美·佛·호주·캐나다 등 참여
덴마크도 새로 공습에 동참

美·佛 국방장관 전화 회담
“프랑스가 향후 대응 주도
어떤 결정 내려도 美 공조”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덴마크가 새롭게 IS 격퇴를 위한 공습에 새롭게 참여한 데 이어, 15일에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 대한 확대된 공습 작전이 본격 개시됐다. 미국·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IS 격퇴를 위해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등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 요르단·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시리아 북부의 락까에 위치한 목표물 2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폭격기 12대가 출동했으며, 목표물에 20여 개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는 “파리 테러 이후 하루 만인 14일 연합군에서 전격 공습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 작전은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로 명명됐다. 이 작전에는 미국·프랑스·호주·캐나다·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UAE 등이 참여했고, 덴마크도 참여를 결정했다. 연합군은 시리아·이라크에 위치한 IS 기지에 대해 18차례에 걸쳐 공습을 실시했으며, 폭격기뿐 아니라 전투기, 드론(무인기) 등을 총동원했다.

연합군은 시리아의 락까, 마라, 하사카, 하울, 다이르 앗 자우르 등에 6차례, 이라크의 키시크와 모술, 라마디, 신자르 지역에 12차례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합군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리비아에 위치한 IS 근거지를 겨냥한 공습도 단행, IS 세력 범위가 시리아·이라크를 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적 조치에도 나섰다.

미국과 프랑스 간 협력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IS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터 장관은 미국이 프랑스를 도와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했으며, IS를 완전히 격퇴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가 기존보다 강화된 공습에 나설 것을 공식으로 발표할 수 있으며, 미국·프랑스 간 정보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이날 ABC방송 등에 출연, “앞으로 IS를 겨냥한 공습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번 사건은 “무차별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테러조직에 의한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규정하면서 “프랑스가 앞으로의 대응을 주도해나갈 것이며, 미국은 프랑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어깨를 나란히 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난 13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은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것으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IS 응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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