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프랑스학교에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프랑스학교에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佛전역 여행경보 발령
관광업계 등도 초비상


정부가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로 지난 14일 프랑스 전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각 여행사와 항공사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테러가 여행사 등의 휴무일인 주말 발생해 월요일인 16일부터 본격적인 예약 취소가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는 물론이고, 이슬람국가(IS)가 공격을 예고한 이탈리아 로마, 영국 런던, 미국 워싱턴으로 가는 여행상품 예약자들도 취소 문의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16일 오후부터 테러 직후 문을 닫았던 파리의 박물관과 관광지 등이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실제 예약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예상보다 적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주말과 휴일 출발 예정이었던 허니문 여행 예약자 50명 중에서 14명이 출발을 취소했고, 나머지는 예정대로 출발하거나 여행 목적지를 인접 지역으로 변경해서 출발했다. 모두투어는 연말까지 예약자 800여 명 중 이날 오전까지 10명이 파리 여행상품을 취소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주말까지 파리 여행상품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하나투어는 구체적인 취소수수료 면제 기준을 마련 중이다.

한편 항공사의 탑승률도 영향을 받긴 했지만, 예상됐던 무더기 취소사태 등은 빚어지지 않았다. 15일 낮 12시 30분 파리로 떠나는 아시아나항공편은 총 300석 중 252석이 예약됐으나 38명이 탑승을 포기해 최종 탑승객은 214명이었다. 대한항공은 15일 오후 2시 파리행 항공편을 예약한 307명 중 20명이 탑승하지 않았다. 이들 항공사는 프랑스 파리가 ‘여행금지’가 아닌 ‘여행자제’ 지역이므로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경일·이근평 기자 parking@munhwa.com
박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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