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면세점 현장실사 통해 최장 6개월 영업 연장 가능
충격에 휩싸인 롯데·SK, 재고처리·고용해소 ‘난관’
두산은 브랜드파워 미미해 해외고가브랜드 유치 애로
지난 14일 희비가 엇갈린 ‘시내면세점 대전’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재고처리와 고용불안 해소, 해외고가브랜드(명품) 유치가 탈락·신규 특허 업체의 3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면세점의 사업권을 빼앗겨 충격에 빠진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적지 않은 재고물량처리와 고용불안까지 감당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특허권 획득에 성공했지만, 면세점 경험이 전혀 없는 ㈜두산도 브랜드 파워가 약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해외고가브랜드(명품)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와 두산은 각각 내년 4월 말과 5월 중에 서울 남대문 신세계본점과 동대문 두산타워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관세청 핵심 관계자는 16일 “특허의 효력 상실 시에 따른 조치로 관계법에 의거해 관할 세관장이 재고물품 및 계약상황 등의 현장실사를 통해 최장 6개월간 영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종료 기간이 16일인 관계로)3~6개월 범위 내에서 이날 중 결정해 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기간 기존 확보물량만 판매할 수 있고 새 물량 반입이나 신계약은 할 수 없다. 월드타워점도 특허 종료가 오는 12월 31일이기 때문에 최장 6개월이 주어진다 해도 각각 내년 5, 6월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이들 두 곳 면세점은 1000억 원, 3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단행한 데서 알 수 있듯 재고물량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용의 경우 월드타워점은 정규직·입점 브랜드 직원·용역업체 파견직원 등이 1300명, 워커힐도 관련 직원이 900명 이상에 달해 내부 동요가 불가피하다. 특허 규정에는 고용 관련 내용은 없어 업무분담과 근무처 재배치를 하든지, 다른 업체로의 이직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흡수할 필요성과 의지가 있다”고, 두산은 “가능하다면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각각 밝혔으나 인적 경쟁력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체 승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불안은 뒤따르겠지만 신세계와 두산 외에도 HDC 신라면세점,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의 인력수요를 봤을 때 면세점 경험과 어학 능력을 갖췄다면 이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옮긴다 해도 업계 전체의 발전 시각에서 본다면 해당 면세점에서 쌓았던 여행사 및 상품공급업체와의 네트워크, 협상력 등의 자산이 충분히 발휘될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충격에 휩싸인 롯데·SK, 재고처리·고용해소 ‘난관’
두산은 브랜드파워 미미해 해외고가브랜드 유치 애로
지난 14일 희비가 엇갈린 ‘시내면세점 대전’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재고처리와 고용불안 해소, 해외고가브랜드(명품) 유치가 탈락·신규 특허 업체의 3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면세점의 사업권을 빼앗겨 충격에 빠진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적지 않은 재고물량처리와 고용불안까지 감당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특허권 획득에 성공했지만, 면세점 경험이 전혀 없는 ㈜두산도 브랜드 파워가 약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해외고가브랜드(명품)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와 두산은 각각 내년 4월 말과 5월 중에 서울 남대문 신세계본점과 동대문 두산타워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관세청 핵심 관계자는 16일 “특허의 효력 상실 시에 따른 조치로 관계법에 의거해 관할 세관장이 재고물품 및 계약상황 등의 현장실사를 통해 최장 6개월간 영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 종료 기간이 16일인 관계로)3~6개월 범위 내에서 이날 중 결정해 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기간 기존 확보물량만 판매할 수 있고 새 물량 반입이나 신계약은 할 수 없다. 월드타워점도 특허 종료가 오는 12월 31일이기 때문에 최장 6개월이 주어진다 해도 각각 내년 5, 6월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이들 두 곳 면세점은 1000억 원, 3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단행한 데서 알 수 있듯 재고물량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용의 경우 월드타워점은 정규직·입점 브랜드 직원·용역업체 파견직원 등이 1300명, 워커힐도 관련 직원이 900명 이상에 달해 내부 동요가 불가피하다. 특허 규정에는 고용 관련 내용은 없어 업무분담과 근무처 재배치를 하든지, 다른 업체로의 이직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흡수할 필요성과 의지가 있다”고, 두산은 “가능하다면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각각 밝혔으나 인적 경쟁력이 우선이기 때문에 전체 승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불안은 뒤따르겠지만 신세계와 두산 외에도 HDC 신라면세점,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의 인력수요를 봤을 때 면세점 경험과 어학 능력을 갖췄다면 이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옮긴다 해도 업계 전체의 발전 시각에서 본다면 해당 면세점에서 쌓았던 여행사 및 상품공급업체와의 네트워크, 협상력 등의 자산이 충분히 발휘될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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