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슬로로리스 원숭이’(사진)가 12일 동안 3마리나 발견돼 그 경위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16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과 13일에 이어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시장에서 몸길이 20㎝가량의 새끼 ‘슬로로리스 원숭이’가 다시 발견돼 119 대원에게 포획됐다.

이 원숭이는 동남아 밀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로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돼 학술적 목적 및 공중 관람용 등으로 허가를 받지 않으면 거래가 금지돼 있다. 이 원숭이는 100m 이동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원숭이’라고 불린다. 경찰은 주변 동물원이나 연구실 등에서 탈출한 원숭이가 없는 점으로 미뤄 밀수 등을 통해 들여와 애완동물로 길러지다가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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