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중단 ‘정치검열’ 의혹… 문예위 “공정조사 위해 조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정치검열’ 논란에 휩싸였던 유인화 한국공연예술센터장과 간부 2명의 직무를 지난 5일 자로 정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연극인들이 제기하고 있는 연극 ‘이 아이’ 공연 중단에 관련된 의혹을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일단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극인들은 지난달 센터가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인 ‘팝업 시어터’ 가운데 연극 ‘이 아이’가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김종덕 장관은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들을 징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화예술위는 이번 조치와 함께 공연예술센터장 직위를 폐지하고 센터가 기존에 관리하던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앞으로 문화예술위 사무처가 직접 맡는다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센터의 주요 사업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예술경영지원센터로 이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화예술위의 이번 조직개편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초 문화예술위원회·예술경영지원센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의 통합을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중복 업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번 문화예술위의 결정이 최근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예술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공연계 인사는 “정부가 논란과 관련된 책임을 센터에 떠안겨 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정치검열’ 논란에 휩싸였던 유인화 한국공연예술센터장과 간부 2명의 직무를 지난 5일 자로 정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연극인들이 제기하고 있는 연극 ‘이 아이’ 공연 중단에 관련된 의혹을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일단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극인들은 지난달 센터가 자체 기획한 프로그램인 ‘팝업 시어터’ 가운데 연극 ‘이 아이’가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김종덕 장관은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들을 징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화예술위는 이번 조치와 함께 공연예술센터장 직위를 폐지하고 센터가 기존에 관리하던 아르코예술극장 등을 앞으로 문화예술위 사무처가 직접 맡는다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센터의 주요 사업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예술경영지원센터로 이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화예술위의 이번 조직개편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초 문화예술위원회·예술경영지원센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의 통합을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중복 업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번 문화예술위의 결정이 최근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예술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공연계 인사는 “정부가 논란과 관련된 책임을 센터에 떠안겨 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행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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