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서 女자폭 첫 사례
경찰에 “도와달라” 울부짖다
“알라는 위대” 소리치며 폭파
11·13 파리 연쇄 테러 총책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18일 프랑스 경찰의 생드니 급습작전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외신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장에서 자폭한 여성 용의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와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용의자는 모로코계 프랑스인 하스나 아이트볼라센(26)으로, 아바우드의 사촌이다. 가디언은 아이트볼라센에 대해 ‘유럽 대륙 내에서 여성에 의해 벌어진 첫 자폭 사례’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 아이트볼라센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포위대상 아파트 인근의 패스트푸트점 주변을 걷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목격자는 “금발의 긴 곱슬머리를 가진 아이트볼라센은 당시 청재킷과 바지 차림으로 흰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아이트볼라센은 자폭 직전인 오전 6시쯤 포위된 아파트 창가에 모습을 드러낸 채 경찰을 향해 “도와주세요”라고 울부짖었다고 현지 일간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당신의 친구(아바우드)는 어디에 있나”라고 물으면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이트볼라센은 “그는 내 친구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여러 차례 허공으로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몇 분 뒤 “알라 아크바르(Allah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프랑스 라디오방송 RTL은 아이트볼라센이 자폭하기 전에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면서 “그가 또 다른 공범들에게 경찰의 급습 사실을 경고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BT 보도에 따르면 아이트볼라센은 파리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2012년까지 베코(Beko)건설이라는 사업체도 직접 운영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가디언은 아이트볼라센도 유럽 정보당국의 감시대상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경찰에 “도와달라” 울부짖다
“알라는 위대” 소리치며 폭파
11·13 파리 연쇄 테러 총책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18일 프랑스 경찰의 생드니 급습작전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외신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장에서 자폭한 여성 용의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와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용의자는 모로코계 프랑스인 하스나 아이트볼라센(26)으로, 아바우드의 사촌이다. 가디언은 아이트볼라센에 대해 ‘유럽 대륙 내에서 여성에 의해 벌어진 첫 자폭 사례’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 아이트볼라센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포위대상 아파트 인근의 패스트푸트점 주변을 걷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목격자는 “금발의 긴 곱슬머리를 가진 아이트볼라센은 당시 청재킷과 바지 차림으로 흰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또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아이트볼라센은 자폭 직전인 오전 6시쯤 포위된 아파트 창가에 모습을 드러낸 채 경찰을 향해 “도와주세요”라고 울부짖었다고 현지 일간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당신의 친구(아바우드)는 어디에 있나”라고 물으면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이트볼라센은 “그는 내 친구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여러 차례 허공으로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몇 분 뒤 “알라 아크바르(Allah Akbar·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프랑스 라디오방송 RTL은 아이트볼라센이 자폭하기 전에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면서 “그가 또 다른 공범들에게 경찰의 급습 사실을 경고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BT 보도에 따르면 아이트볼라센은 파리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2012년까지 베코(Beko)건설이라는 사업체도 직접 운영하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가디언은 아이트볼라센도 유럽 정보당국의 감시대상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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