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납치 중국인 처형’ 확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중국인 프리랜서 컨설턴트 판징휘(50)를 처형했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가 이를 확인함에 따라 중국이 IS 격퇴전에 참여하게 될지 주목된다.

IS는 18일 온라인 홍보 잡지 다비크를 통해 “중국 베이징 출신 판징휘와 노르웨이 인질 올레 요한 그림스가르드-오프스타드(48)를 처형했다”고 공개했다. IS는 인질의 시신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몸값을 지불하지 않은) 카피르(비 이슬람교도 의미하는 아랍어) 국가들과 조직들에 의해 인질들이 버려진 뒤 처형됐다”고 설명했다.

IS가 납치한 중국인을 처형했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는 관련 소식에 경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식 성명에서 “중국공민 판징휘가 ‘IS’ 극단조직에 납치돼 잔인하게 살해됐다”며 “우리는 피해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특히 IS의 중국인 처형을 “인간성을 버린 폭력”이라고 규정하면서 “범법자들은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제 테러 세력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 정부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국이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워 국제사회의 분쟁에 엮이지 않으려 해왔다고 평하면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임에도 불구하고 IS 사태 등에는 소극적 입장을 취해왔지만, IS의 중국인 납치사건으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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