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공세에도 건재
러도 시리아 동부 공격 가세
美 공습방식 변화 가능성 시사
FT “하루 150만弗 밀매 차단”
중장기적 돈줄차단 효과 기대
IS, 러 여객기 폭발장치 공개
‘11·13 파리 연쇄 테러’ 이후 프랑스와 미국 주도 연합군 및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격을 지속하고 있지만 IS는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공세를 벌이고 있다.
18일 프랑스는 파리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IS 본거지 락까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한편, 공습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아라비아해로 발진시켰다. 같은 날 러시아군 작전참모부 안드레이 카르타포로프 연대장은 IS의 원유 추출, 정제, 수송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격한 석유 시설은 지난 16일부터 미국 주도 연합군이 공격을 퍼부은 시리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IS의 자금줄을 차단할 목적으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례없는 집중 공습에도 IS의 석유 시설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바그다드에서 가진 AFP와의 화상통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습 초반부터 IS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 왔지만 그 효과는 극히 작았다(minimally effective)”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116대의 IS 석유 수송트럭을 공격했는데, 운전자들은 IS 조직원이 아닌 시민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시민을 죽이기 위한 공습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혀, 석유 시설 공습 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이 중·장기적으로 IS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앗 자우르 석유 시설 공습은 IS의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달하는 하루 평균 석유 밀매 수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르 앗 자우르 지역의 활동가 자드 알 후세인은 FT에 “다이르 앗 자우르의 석유는 주변 지역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고 있어 공습으로 인해 IS의 수입이 완전히 끊기진 않겠지만, 수출량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IS의 석유는 배럴당 약 45달러인 정상가보다 낮은 10∼35달러에 거래돼 서방의 제재에도 꾸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방과 러시아의 공습에도 IS는 위축되지 않고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IS는 18일 온라인 홍보 잡지 다비크에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폭파에 사용한 급조 폭발물(IED)을 공개했다. 폭발물은 330㎖ 용량의 탄산음료 슈웹스 캔과 뇌관, 기폭장치로 보이는 전기장치 등 단순한 구조로 돼 있다.
IS는 사진과 함께 “폭탄 한 발을 비행기에 몰래 반입해, 러시아가 경솔한 결정을 내린 지 한 달 만에 십자군 224명을 죽였다”고 밝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테러였음을 다시 강조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탑승자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당일 이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당국도 17일 비행기 꼬리와 가까운 승객 좌석 아래 설치된 TNT 1㎏의 폭발력을 지닌 폭발물이 터져 추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美 공습방식 변화 가능성 시사
FT “하루 150만弗 밀매 차단”
중장기적 돈줄차단 효과 기대
IS, 러 여객기 폭발장치 공개
‘11·13 파리 연쇄 테러’ 이후 프랑스와 미국 주도 연합군 및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격을 지속하고 있지만 IS는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공세를 벌이고 있다.
18일 프랑스는 파리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IS 본거지 락까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한편, 공습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아라비아해로 발진시켰다. 같은 날 러시아군 작전참모부 안드레이 카르타포로프 연대장은 IS의 원유 추출, 정제, 수송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격한 석유 시설은 지난 16일부터 미국 주도 연합군이 공격을 퍼부은 시리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IS의 자금줄을 차단할 목적으로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례없는 집중 공습에도 IS의 석유 시설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바그다드에서 가진 AFP와의 화상통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습 초반부터 IS의 석유 시설을 공격해 왔지만 그 효과는 극히 작았다(minimally effective)”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116대의 IS 석유 수송트럭을 공격했는데, 운전자들은 IS 조직원이 아닌 시민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시민을 죽이기 위한 공습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혀, 석유 시설 공습 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이 중·장기적으로 IS의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앗 자우르 석유 시설 공습은 IS의 150만 달러(약 17억 원)에 달하는 하루 평균 석유 밀매 수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르 앗 자우르 지역의 활동가 자드 알 후세인은 FT에 “다이르 앗 자우르의 석유는 주변 지역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고 있어 공습으로 인해 IS의 수입이 완전히 끊기진 않겠지만, 수출량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IS의 석유는 배럴당 약 45달러인 정상가보다 낮은 10∼35달러에 거래돼 서방의 제재에도 꾸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방과 러시아의 공습에도 IS는 위축되지 않고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IS는 18일 온라인 홍보 잡지 다비크에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폭파에 사용한 급조 폭발물(IED)을 공개했다. 폭발물은 330㎖ 용량의 탄산음료 슈웹스 캔과 뇌관, 기폭장치로 보이는 전기장치 등 단순한 구조로 돼 있다.
IS는 사진과 함께 “폭탄 한 발을 비행기에 몰래 반입해, 러시아가 경솔한 결정을 내린 지 한 달 만에 십자군 224명을 죽였다”고 밝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테러였음을 다시 강조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탑승자 224명이 모두 사망했다. IS 이집트 지부는 당일 이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러시아 당국도 17일 비행기 꼬리와 가까운 승객 좌석 아래 설치된 TNT 1㎏의 폭발력을 지닌 폭발물이 터져 추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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