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원 ‘세계 防産’ 세미나
“1·2·3위 업체가 미국 기업”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최근 한국형전투기(KF-X)의 미국 기술이전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다중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용 레이더 시장 분석자료에서 “전 세계 생산되는 항공용 레이더의 66%는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품원은 19일 ‘2015 세계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2015 세계 방산시장 연감’ 자료 공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그다음으로 이스라엘 10%, 영국 8%, 러시아 6%, 프랑스 3%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항공용 레이더 생산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미국 다국적 방산기업인 노스럽그러먼이 21%로 1위였으며 그 뒤를 록웰 콜린스(15%), 레이시온(11%) 등 3개사가 47%를 차지했고, 이스라엘 IAI 엘타 Sys 시스템스가 9%로 4위를 기록해 미국 업체가 이 분야 절대적 강자임을 입증했다.

기품원은 “F-35 전투기를 위해 설계된 노스럽그러먼의 AN/APG-81 레이더는 5세대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항공용 AESA 기술의 집약체로 현존 최고의 레이더인 F-22 AN/APG-77의 축소판”이라며 “비용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혁신적인 시도들이 반영된 AN/APG-81 레이더는 중형 기체에 적합한 성능을 갖도록 안테나를 구성하는 T/R 모듈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기품원에 따르면 미국 레이시온은 APG-63, APG-82, APG-79를 개발했으며 록히드마틴은 APY-9 등 다양한 종류의 고성능 AESA 레이더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품원에 따르면 이웃 국가들과 남중국해 해양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해군 전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웃 국가인 일본·한국·대만·베트남을 합친 것보다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액은 미국(6100억 달러)에 이어 2위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중국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2.2%로 늘었다.

기품원 측은 “중국은 1989년 이후 2009년까지 매년 국방예산을 10% 이상 증액해 왔고, 최근 10년간 국방비 증가율은 위안화 기준으로 240%에 이른다”며 “20여 년 전인 1994년 중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가 100억8300만 달러로 세계 12위였음을 감안하면 괄목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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