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반기문(사진) 사무총장의 북한 평양 방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공개하지 않아 실제 방북 시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가에서는 반 총장의 방북이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본부에서 18일 오후(한국시간 19일 오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 추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논의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연합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유엔 쪽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복수의 날짜’를 놓고 일정을 조율하는 상태라고 보도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보인 만큼 앞으로 실제 방북이 이뤄지기까지는 난관을 통과해야 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닐라 =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