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휘 김정수 소령
23일 5주기 행사 개최


“5년 전 연평부대원들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잘 싸웠는지 자랑스러운데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해군 대응 사격을 현장에서 지휘했던 김정수(34·사진) 소령은 19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근무 중인 김 소령은 “적의 포탄이 빗발치듯 쏟아지는데 제가 ‘사격 준비’라고 명령하자 부대원들은 주저 없이 자주포를 포상(포를 배치하는 진지) 밖에 전개하고 제 위치를 잡았다”며 “그게 바로 해병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바로 옆의 ‘사병 제3묘역’에 안장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사자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안장식에 참석한 그는 “서북 도서를 지킨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격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이 있더라도 승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기에 해병대는 잘 싸워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정부 주요 인사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추모 공연에서는 연평초교 학생들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해병대 장병들이 군무를 펼친다. 해병대 출신 뮤지컬 배우인 전동석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달 18일에는 서정우 해병대 하사의 모교인 광주 문성중학교에서 그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고 25일에는 연평도 현지에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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