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재 갖추고 있는 사내강사 육성 프로그램의 큰 ‘틀’은 4년 전쯤 구상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TCP(Training Certification Program) 인증’ 시스템의 윤곽을 짠 뒤 2012년 사내강사 관련 이슈 조사를 거쳐, 2013년 시범 프로그램으로 출범했다.

20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실시된 지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은 이 ‘T3(Train the Trainer)’ 프로그램에 대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중간 평가가 나온다. 육성되는 사내강사 수 등 양적 결과만 봐도 이 점은 뚜렷해진다. 2013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95명, 2014년 우선육성 대상 666명, 2015년 현재까지 각 부문 및 그룹사에서 934명 등 1700여 명이 TCP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양성되는 일부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도 이 교육이 의무화됐다. 사내 교육에 상사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더의 인식 변화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사내강사를 현업 직원의 ‘외도’쯤으로 여기는 시선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

프로그램 만족도 같은 질적인 면에서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재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T3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8점으로 전체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평균 4.52점을 웃돌았다.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에서도 4.72점으로 평균 4.43점을 웃돌았다. 짧은 기간 사내강사 육성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우선 현대차그룹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꼽힌다. 선두 주자를 쫓아가던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추세를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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