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수록 감정 골만 깊어져 내년 4월 총선거 당내 기구 구성을 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측과 친박(친박근혜)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친박계는 공천심사에 반영되는 당원과 일반 국민 비율 등을 정하는 ‘공천룰 특별기구 구성’을 먼저 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 대표 측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자는 입장이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 후 양측 사이엔 “차라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존 당헌·당규대로 공천하자”는 격앙된 반응도 나오는 등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중재에 따라 국회 내에서 35분가량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 모두 수행 비서를 대동하지 않은 채 접선 장소에 나타나는 등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 중엔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을 놓고 기존에 유지해온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은 물론, 김 대표가 “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 비율을 현행 당헌·당규상 5대 5에서 7대 3으로 상향하자”고 새 카드를 꺼내자 서 최고위원이 “지난번 5대 5로 합의해 놓고 왜 말을 바꾸는가”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 측은 “이럴 바에야 공천룰 특별기구를 구성하자는 의총 합의를 뒤집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논의하자”면서 “일단 12월 초까지 법안·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현행 당헌·당규대로 공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양측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 후 양측 사이엔 “차라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존 당헌·당규대로 공천하자”는 격앙된 반응도 나오는 등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중재에 따라 국회 내에서 35분가량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 모두 수행 비서를 대동하지 않은 채 접선 장소에 나타나는 등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 중엔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을 놓고 기존에 유지해온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은 물론, 김 대표가 “국민 및 당원 여론조사 비율을 현행 당헌·당규상 5대 5에서 7대 3으로 상향하자”고 새 카드를 꺼내자 서 최고위원이 “지난번 5대 5로 합의해 놓고 왜 말을 바꾸는가”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 측은 “이럴 바에야 공천룰 특별기구를 구성하자는 의총 합의를 뒤집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논의하자”면서 “일단 12월 초까지 법안·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현행 당헌·당규대로 공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만용·박세희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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