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등 연말 종료… 타격 우려
유통업계선 “큰 영향 없을 것”
‘소비 절벽’(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는 현상), 정말 발생할까?’
20일 기획재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내년 초에 소비 절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로는 개소세 인하 조치는 올 연말 일단 종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을 최대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정부가 내놓을 ‘내수 진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 10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2만1430대) 대비 20.3% 증가한 14만6106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내년 초에 판매량이 급락할 가능성 때문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과거 개소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2012년 9∼12월 국산차 판매는 월 평균 11만6000∼13만6000여 대에 달했으나, 그 뒤 3개월간 월 평균 9만9000∼11만9000여 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돼도 큰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당초 개소세 인하로 인해 가격이 동반 인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소세 자체가 고가의 가방이나 시계 등 사치성 물품에 부과되는 세금이어서 혜택을 보는 유통 품목은 일부 제품에 한정됐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이후 민간 소비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 심각한 소비 절벽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내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김남석 기자 haedong@munhwa.com
유통업계선 “큰 영향 없을 것”
‘소비 절벽’(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는 현상), 정말 발생할까?’
20일 기획재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내년 초에 소비 절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현재로는 개소세 인하 조치는 올 연말 일단 종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을 최대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정부가 내놓을 ‘내수 진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올 10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2만1430대) 대비 20.3% 증가한 14만6106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내년 초에 판매량이 급락할 가능성 때문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과거 개소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2012년 9∼12월 국산차 판매는 월 평균 11만6000∼13만6000여 대에 달했으나, 그 뒤 3개월간 월 평균 9만9000∼11만9000여 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돼도 큰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당초 개소세 인하로 인해 가격이 동반 인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소세 자체가 고가의 가방이나 시계 등 사치성 물품에 부과되는 세금이어서 혜택을 보는 유통 품목은 일부 제품에 한정됐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이후 민간 소비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 심각한 소비 절벽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내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는 대책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동·김남석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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