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전 조직적 증거인멸
警 ‘17일 보안대책’ 자료 입수
경찰이 지난 21일 전격 실시한 민주노총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찰 압수수색 대비 보안대책 회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문건 등을 근거로 민주노총이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직후 경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민주노총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경찰청 및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도심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21일 민주노총 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민주노총이 작성한 경찰 압수수색 대비 사무실 보안대책 관련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 이 회의는 민중총궐기 대회 사흘 후인 17일 오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문건에는 ‘압수수색 임박. 문서, PC, 서버 보안 철저히’라고 기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민중총궐기 대회 주최자 전원 소환 등 유례없는 강경 방침을 밝히자 민주노총이 대책회의를 열어가며 일찌감치 압수수색에 치밀하게 대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회의 자료에는 또 ‘19일 이전 파쇄차 불러 파기’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경찰은 압수수색 사흘 전인 18일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앞에서 문서 파쇄 업체 차량이 여러 대 주차돼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결재한 ‘각종 서류 파쇄에 19만 원을 지출하라’는 내용의 지출내역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문건에는 ‘탈착 가능한 하드디스크는 빼라’는 내용도 포함됐고, 실제 경찰 압수수색 당시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컴퓨터 52대 중 46대에서 하드디스크가 분리돼 사무실에는 없었다. 회의 문건에는 ‘서버 18시 가동 중단, 09시 가동 시작’ 등 민주노총의 인터넷 서버 가동 방침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경찰이 지난 21일 전격 실시한 민주노총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찰 압수수색 대비 보안대책 회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문건 등을 근거로 민주노총이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직후 경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민주노총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경찰청 및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도심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21일 민주노총 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민주노총이 작성한 경찰 압수수색 대비 사무실 보안대책 관련 회의 자료를 입수했다. 이 회의는 민중총궐기 대회 사흘 후인 17일 오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문건에는 ‘압수수색 임박. 문서, PC, 서버 보안 철저히’라고 기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민중총궐기 대회 주최자 전원 소환 등 유례없는 강경 방침을 밝히자 민주노총이 대책회의를 열어가며 일찌감치 압수수색에 치밀하게 대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회의 자료에는 또 ‘19일 이전 파쇄차 불러 파기’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경찰은 압수수색 사흘 전인 18일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앞에서 문서 파쇄 업체 차량이 여러 대 주차돼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결재한 ‘각종 서류 파쇄에 19만 원을 지출하라’는 내용의 지출내역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문건에는 ‘탈착 가능한 하드디스크는 빼라’는 내용도 포함됐고, 실제 경찰 압수수색 당시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컴퓨터 52대 중 46대에서 하드디스크가 분리돼 사무실에는 없었다. 회의 문건에는 ‘서버 18시 가동 중단, 09시 가동 시작’ 등 민주노총의 인터넷 서버 가동 방침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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