⑦ 신한금융투자대학과 제휴 ‘PB과정’개설
자산관리 역량 대폭 강화


‘자산관리를 잘하는 회사, 투자를 잘하는 회사’

신한금융투자가 내세우고 있는 경영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의 바탕에는 ‘고객 수익률’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고객 수익률 평가제도’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단순한 수익 중심이 아닌 고객 수익률을 핵심 기준으로 삼은 이 제도는 주식자산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고객 총자산을 지표로 직원을 평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과 제휴를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성균관대 프라이빗뱅커(PB) 마스터 과정’, 주식과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 PB를 선발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신한 마이스터 제도’, 마이스터 직원과 주니어 직원을 연결해 성장을 돕는 ‘멘토-멘티’제도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강대석 사장이 취임한 2012년 이후 진행된 조직개편도 고객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됐다. 이를 위해 지점장에서부터 리서치센터, 상품제조·운용 담당 임원까지 참여하는 ‘상품전력위원회’ 구축, 상품 제조와 유통 간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 ‘S&T(Sales&Trading) 그룹’ 신설이 이뤄졌다.

고객 수익률에 중점을 둔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상품을 적시에 공급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금 보장과 7~8% 수익이 가능한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는 11월 현재 3조1000억 원의 잔고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 상환 조건을 낮춘 ‘첫 스텝 80시리즈 ELS’는 3분기까지 1조500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라는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계열 금융회사와의 시너지도 발휘 중이다. 2012년 은행과 증권 PB를 업계 최초로 통합해 ‘신한 개인자산관리(PWM)센터’를 개설, 현재 27개 PWM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PWM강남센터에 은행과 증권에 보험까지 결합한 1호 보험복합점포를 열었다. 올 7월에는 PWM센터를 준 자산가까지 확대한 ‘신한 PWM 라운지’를 16개소 전국 주요 도시에 신설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노력은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강 사장 취임 전 263억 원이었던 순이익은 2012년 639억 원, 2013년 754억 원, 2014년 1125억 원으로 증가세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942억 원으로 지난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연금자산 운용 요구 증가에 맞춰 독립 운영되던 개별 연금사업을 올해 초 하나로 통합한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는 등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철학 실현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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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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