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달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택시 호출기능도

넥슨 게임 ‘HIT’,‘이데아’ 꺾고 깜짝 매출 1위 올라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모바일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포털업체 네이버와 게임업체 넥슨이 기존 모바일 강자들을 향해 ‘모바일 역습’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안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바일 ‘네이버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부가 기능으로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형태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통해 네이버지도 상에 사용자의 위치와 목적지까지 가는 길 등의 정보를 제공했으나 내비게이션에서는 ‘과속단속 구간 안내’나 ‘음성안내’ 등 특화 서비스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난 9월 네이버지도에 탑재한 ‘택시 호출’ 서비스도 조만간 아이폰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지도에 탑재된 택시 호출은 카카오의 ‘카카오택시’처럼 모바일에서 택시를 직접 부르는 형태는 아니며 사용자 위치 근처에 있는 콜택시 회사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의 내비게이션과 택시 호출 서비스가 주목되는 이유는 모바일에서 네이버지도가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구글플레이 기준) 네이버지도 앱의 순 방문자 수는 약 897만 명으로 카카오의 내비게이션 김기사 171만 명, SK플래닛 티맵 760만 명보다 높아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높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넥슨의 역습이 시작됐다. 넥슨은 PC 온라인 게임 시절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늦은 모바일 대응으로 인해 넷마블게임즈에 뒤처져왔다.

특히 넥슨이 지난 16일 출시한 ‘HIT’(사진)는 지난 19일 구글의 앱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출시 4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를 포함한 양대 앱 장터 1위를 석권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이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HIT보다 한발 앞서 출시, 양대 앱 장터를 점령하고 있던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는 한 발 밀려난 모양새가 됐다. 사실 HIT와 이데아의 대결은 출시 전부터 업계와 이용자들 사이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간 넷마블게임즈가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레이븐’ 등으로 톱 10을 독식하는 동안 넥슨은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추격전을 펼쳐왔으나 넷마블게임즈의 독주를 저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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