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머니’ 대리 충전하면
대부업체, 수수료 떼고 송금
직장인 A(28) 씨는 다음 달 결제해야 할 카드요금 가운데 100만 원이 부족해 급히 대부업체 대출을 문의했다. 대부업체는 A 씨에게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간단하게 카드깡을 할 수 있다”며 “포털사이트의 검색광고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122만 원을 결제하면, 100만 원을 바로 현금으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대부업체가 소개해준 계정에 들어가 가상화폐 122만 원을 충전했고, 수수료 22만 원을 떼고 100만 원을 받았다.
금은방이나 주점 등 과거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카드깡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온라인 카드깡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결제를 이용하거나 오픈마켓(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카드로 위장거래를 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수법의 신종 카드깡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4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A 씨가 대출을 받은 S사에 연락해 대출 관련 문의를 하자 바로 “가상화폐를 대신 충전해주면 충전금의 18%를 뺀 금액을 바로 현금으로 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렇게 결제된 금액은 검색광고업체에서 곧바로 대부업체에 돌려주며, 대부업체는 보통 20% 남짓의 선이자를 떼고 카드깡 고객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오픈마켓을 통한 ‘온라인 쇼핑깡’도 성행하고 있다. 취재진이 또 다른 대부업체 C사에 카드깡을 요청하자 “오픈마켓에서 허위로 올려놓은 노트북이 있으니 이를 구매하는 것처럼 130만 원을 결제하면 100만 원을 주겠다”며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빈 상자나 물통을 채운 상자를 보내 배송기록을 만들어주니 적발될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이어 “요즘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어디서든 카드깡을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카드결제에 익숙하고 급전이 필요한 20∼30대 젊은 사람이 주로 많이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대부업체, 수수료 떼고 송금
직장인 A(28) 씨는 다음 달 결제해야 할 카드요금 가운데 100만 원이 부족해 급히 대부업체 대출을 문의했다. 대부업체는 A 씨에게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간단하게 카드깡을 할 수 있다”며 “포털사이트의 검색광고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122만 원을 결제하면, 100만 원을 바로 현금으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대부업체가 소개해준 계정에 들어가 가상화폐 122만 원을 충전했고, 수수료 22만 원을 떼고 100만 원을 받았다.
금은방이나 주점 등 과거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카드깡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온라인 카드깡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결제를 이용하거나 오픈마켓(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카드로 위장거래를 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수법의 신종 카드깡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4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A 씨가 대출을 받은 S사에 연락해 대출 관련 문의를 하자 바로 “가상화폐를 대신 충전해주면 충전금의 18%를 뺀 금액을 바로 현금으로 주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렇게 결제된 금액은 검색광고업체에서 곧바로 대부업체에 돌려주며, 대부업체는 보통 20% 남짓의 선이자를 떼고 카드깡 고객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오픈마켓을 통한 ‘온라인 쇼핑깡’도 성행하고 있다. 취재진이 또 다른 대부업체 C사에 카드깡을 요청하자 “오픈마켓에서 허위로 올려놓은 노트북이 있으니 이를 구매하는 것처럼 130만 원을 결제하면 100만 원을 주겠다”며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빈 상자나 물통을 채운 상자를 보내 배송기록을 만들어주니 적발될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이어 “요즘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어디서든 카드깡을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카드결제에 익숙하고 급전이 필요한 20∼30대 젊은 사람이 주로 많이 이용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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