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1250시간 비행‘베테랑’
올해 한국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뜻하는 ‘2015 탑건(Top Gun)’에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안영환(36·공사 51기·사진) 소령이 선정됐다.
공군은 안 소령이 지난 10월 6∼27일 공군 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5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임무기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탑건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안 소령은 이 대회에서 총 1000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했으며 특히 공대지(공중에서 지상 목표물 사격) 실무장 사격 종목에서 5㎞ 상공에서 지상에 설치된 반경 1.2m의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실력을 과시했다.
안 소령은 주기종인 F-15K 850시간을 포함해 총 125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전투조종사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안 소령은 2005년 제20전투비행단에 배치돼 KF-16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F-15K 조종사에 선발돼 제11전투비행단으로 옮겼다. 안 소령은 2011년 3분기 비행단 전방석 우수조종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시뮬레이터 비상처치 대회’, ‘공중사진 촬영대회’ 등에서도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안 소령은 또 한·미 공군 연합작전훈련인 ‘맥스선더 훈련’과 2012년 미국 네바다주에서 개최된 ‘레드플래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등 실전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소령은 “올해의 탑건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 것도 모두 부대 동료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전투기 조종사의 임무를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공중사격대회 상금 130만 원을 순직 조종사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인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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