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회장이 지난 2일 자동차회관 로비에 전시된 초창기 국산차 사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김용근 회장이 지난 2일 자동차회관 로비에 전시된 초창기 국산차 사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장 동시 역임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회장을 함께 맡아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OICA는 전 세계 38개 자동차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8개국이 상임이사국이다. 한국인이 OICA 회장에 선출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OICA 회장 자리는)그동안 미국과 유럽 쪽에서 번갈아 맡아 왔는데 이번에 운 좋게도 제가 맡게 됐습니다. 사실 아시아 쪽에서 OICA 회장이 잘 나오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언어 문제인데 다행히 제가 통상 정책을 할 때 영어를 조금 했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OICA에서 하는 주요한 일을 꼽자면 안전벨트 등 안전에 대한 규제 부분에서 제조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을 만들고 각국 자동차 통계를 공신력 있게 정리해서 발표하는 일 등이 있습니다. 제가 잘해야 앞으로도 아시아에서 순번제로 회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조금’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주변의 말을 들어보니 관련 국제회의나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개진하고 반영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유창한 실력이라고 한다. 주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등을 거친 덕분에 프랑스어 실력 역시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OICA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가 세운 목표는 뭘까. 그는 “세계 자동차 생산 및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ICA 회장을 맡아 보니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모터쇼 등에서 와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다른 곳은 몰라도 중국이나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꼭 참석할 겁니다.”



△1956년 전남 고흥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및 행정학대학원 석사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1980년 총무처 사무관 △1995년 통상산업부 국제기업담당관 △2000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산업정책관 및 본부장 △2008년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2013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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