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룰 두고 黨內충돌 이어
정치적 계승자 역할 맞대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때아닌 ‘상주(喪主)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앞다퉈 상주를 자임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같은 상도동계 출신이다. 하지만 현재는 서 최고위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서 당내 대척점에 서 있는 김 대표와 경쟁관계에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의 상속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나온다.
10여 년 간 김 전 대통령의 비서였던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고 김 대표는 현역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김 대표는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한 뒤 22일부터 25일까지 4일째 중요한 회의 등을 제외하고는 빈소를 지켰다. 김 대표는 ‘상도동계 막내’로 통한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 멤버로 상도동계에 발을 들인 뒤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부차관을 지냈다.
김 대표보다 5분 늦게 빈소를 찾은 서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대부”라고 밝힌 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상주 역할을 하며 빈소를 찾은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민추협 상임운영위원으로 상도동계와 인연을 맺은 뒤 총재 비서실장, 원내총무, 정무장관 등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이 상주 역할을 맡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룰 등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혔던 두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 역할을 놓고도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정치적 계승자 역할 맞대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때아닌 ‘상주(喪主)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앞다퉈 상주를 자임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같은 상도동계 출신이다. 하지만 현재는 서 최고위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으로서 당내 대척점에 서 있는 김 대표와 경쟁관계에 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의 상속자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나온다.
10여 년 간 김 전 대통령의 비서였던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고 김 대표는 현역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김 대표는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한 뒤 22일부터 25일까지 4일째 중요한 회의 등을 제외하고는 빈소를 지켰다. 김 대표는 ‘상도동계 막내’로 통한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 멤버로 상도동계에 발을 들인 뒤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부차관을 지냈다.
김 대표보다 5분 늦게 빈소를 찾은 서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대부”라고 밝힌 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상주 역할을 하며 빈소를 찾은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민추협 상임운영위원으로 상도동계와 인연을 맺은 뒤 총재 비서실장, 원내총무, 정무장관 등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이 상주 역할을 맡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룰 등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혔던 두 사람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 역할을 놓고도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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