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철 부산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때 역사를 봉쇄하고 폭발물 처리반(EOD)까지 출동시켰으나 폭발물로 추정되는 가방은 이집트 여행객의 일반 여행 가방으로 밝혀져 오인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25일 오전 10시 15분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1번 게이트 ‘만남의 광장’ 앞 벤치 옆에 황토색 대형 가방이 놓인 것을 한 시민이 발견해 폭발물로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군부대는 이 가방 주변에 방폭장비까지 설치하고 지하철역에 있던 시민을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을 봉쇄했다. 경찰은 방폭장비를 착용한 EOD를 투입해 엑스레이 기기로 가방을 검색한 결과 옷가지, 건전지, 콘센트, 이슬람 신도가 기도할 때 사용하는 카펫 등 여행용품만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의 주인은 이집트 국적의 A(26) 씨로 지하철역에 무거운 가방을 놔두고 인근 여행사에 항공기 표를 예매하러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전 입국한 A씨는 오는 12월 3일 이집트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경찰은 별다른 테러 용의점이 없어 가방을 돌려주고 A 씨를 돌려보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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