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마피아 조직이 ‘11·13 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뉴욕의 대표적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신디케이트’의 부두목 격인 조반니 감비노는 지난 24일 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연방수사국(FBI)이나 국토안보부보다 IS로부터 빅 애플(뉴욕의 애칭)을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조반니는 ‘감비노’ 마피아의 두목인 존 감비노의 아들로, 뉴저지주 남부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비노는 “(테러범들은) IS에게 세뇌를 당한 기계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누군가는 놈들의 다리를 부러뜨려야 한다”면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감비노는 “마피아 조직원들이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정부보다 뉴욕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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