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균 전문건설協 신임회장

“건설경기의 침체로 전문건설업체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4만여 회원사의 수장을 맡게 돼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건설업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권익을 찾는 등 협회 일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신홍균(사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업계 단합을 통해 붕괴 직전에 와 있는 전문 건설 산업을 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약 4만 개 중소 하도급 건설업체를 대표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선거에 당선, 취임했다.

신 회장은 “전문건설 업역 확대, 원도급시장 진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이고 우리 업계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환부작신(換腐作新·낡은 것을 바꿔 새것으로 만든다)의 자세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건설업체는 모든 건설 공사의 시공 주역으로 국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해 왔지만 합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요즘 제대로 수익 내는 전문건설 회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대로 가면 건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건설업계가 수년 안에 몰락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전문건설업체들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올해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3억 원에서 10억 원 미만 공사) 문제와 관련 “당초 정부 입법예고안 보다 낮은 4억 원으로 결정돼 전문건설업계의 실망이 매우 크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소 7억 원 미만 공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문건설업을 영위하는데 불합리하거나 불편을 초래하는 △직접시공계획서 제출제도 철폐 △은행 예금잔고 확인기간 및 주기적 신고 제도 폐지 △노무제공자제도 등 시공참여자제 대체 제도 도입 등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주확대 및 원도급 시장 진출을 위해 분리발주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를 활성화하고 부대공사 범위(3억 원 이하) 확대 및 이종 전문간 공동도급 허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건설업계의 앞으로 역점 사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꼽았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중앙회장이 직무 정지를 당해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는 등 협회가 지난 2년간 분란의 소용돌이에 있었다”며 “협회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려 전문건설업체의 이익을 확실하게 대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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