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빌린 사업자금 1억여 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1990년대 인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8·본명 이상우)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13년 12월에서 2014년 1월 사이 2명에게서 총 1억65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돌잔치 전문업체를 열 계획을 세웠으나 필요한 자금 10억 원 중 수중에 1억 원밖에 없어 두 사람에게 “며칠만 쓰고 갚겠다”고 말해 돈을 빌렸으나 계속 갚지 못해 결국 고소당했다.

1998년부터 기획사를 운영한 이 씨는 음반시장 불황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돈을 빌려 투자한 뮤지컬에서도 손해를 보면서 2012년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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