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닥터 챌린지’ 서비스
지역 의사들 자원봉사 동참


서울 서초구가 실시하고 있는 무료 야간진료 서비스인 ‘닥터 챌린지’(사진)가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총 7회 닥터 챌린지 서비스가 실시돼 50여 명의 의료취약계층이 진료와 상담을 받았고,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은 시술치료까지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닥터 챌린지는 경제상황이 여의치 못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5월부터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야간진료 서비스다. 2003년부터 지역 의사들의 자원봉사로 시작된 야간진료센터 프로그램에서 올해부터 체계적이고 폭넓은 의료취약계층 수급확대를 위해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로 서초구 지역 내 위치한 병원 중 진료과목마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닥터 챌린지 서비스로 지난 9월 주민 김모(65) 씨가 무릎관절 전문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으로부터 상담 후 무료 인공관절 시술을 받았고, 심한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던 주민 6명은 무료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아 좀 더 정확한 치료를 받았다.

또 백내장을 앓던 주민과 고도근시가 심한 주민 2명은 각각 백내장과 라식 수술을 받았다. 이밖에 비만으로 진단받은 6명은 적절한 건강체중 관리를 위해 영양사의 식단조절과 함께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해 운동치료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소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들이 적절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